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특히 액션 게임은 뇌 노화를 늦추고 인지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다양한 연구들은 특히 ‘스타크래프트2’와 같은 복잡한 게임들이 신경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애런 사이츠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비디오 게임이 복합적인 기술을 요구하는 점에서 두뇌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두뇌 게임에 비해 비디오 게임은 다양한 인지 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카를로스 코로넬 박사는 학술지 ‘뉴로이미지’에 발표한 연구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자주 하는 게이머 31명과 일반인 31명의 뇌를 비교했으며, 그 결과 게이머들의 뇌가 정보 처리에서 더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시각적 집중과 실행 기능에 필수적인 뇌 영역 간의 연결성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코로넬 박사는 경험이 많은 게이머들이 일반인보다 평균 4년 더 늦게 두뇌 노화를 겪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비디오 게임은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창의적 취미가 신경 연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게임을 단기간만 해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며, 연구에 참여한 비게이머 24명이 3~4주간 30시간 동안 게임을 한 결과, ‘스타크래프트2’가 ‘하스스톤’보다 더 나은 신경 건강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넬 박사는 비디오 게임을 몇 시간 동안 계속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적절한 시간 조절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연구가 30분에서 1시간 단위의 게임 플레이를 다뤘기 때문에 장시간 연속 게임의 효과는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스콘신대 숀 그린 교수는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해 생활이 망가지는 경우에는 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게이머들이 익숙한 게임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게임에 도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린 교수는 특정 게임에만 능숙해지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도전과 자기개발을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비디오 게임은 적절한 시간을 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