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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에 대한 BNK투자증권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고정비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목표주가는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하지만 투자의견은 여전히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비에이치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48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지만, 영업손실이 -53억원을 기록하여 시장의 기대치인 164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BNK투자증권은 이러한 실적 저조의 원인으로 북미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제품 단가 인하, 예상보다 저조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테블릿 판매 등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긴 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에서 부품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최근 중국 춘절 기간의 보조금 지원정책으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가 개선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BNK투자증권은 북미 고객사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출시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이러한 변화가 수요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지만 BNK투자증권은 여전히 글로벌 소비경기의 부진과 북미 스마트폰 및 테블릿 시장의 성장 제한, 삼성전자 A시리즈 보급형 모델의 출하 감소 등이 실적 회복을 지금 상태에서는 제한할 것으로 본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비에이치가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민희 연구원은 현재 비에이치의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과매도되어 있는 상태라고 평가하며, 매출 개선을 위한 주요 과제가 북미와 국내 스마트폰 고객사의 매출 증대와 점유율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석과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비에이치는 향후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여전히 여러 변수가 존재하는 복합적인 상황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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