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 위해 키즈 메뉴 선택하는 성인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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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성인들이 식당에서 어린이 메뉴를 주문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설문 조사 결과, 미국 성인 응답자의 약 44%가 이미 식당에서 어린이 메뉴를 시켜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메뉴는 양이 적으며 가격이 낮아, 경제적 부담이 느껴지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점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며, 외식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행동을 인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외식비는 지난 1년 동안 약 3.9% 상승해 소비자들의 외식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식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맥도날드는 세트 메뉴 가격을 대폭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싼 가격에 대한 불만이 급격히 커지자, 내달부터 세트 메뉴 가격을 단품 가격보다 15%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특히, 8달러짜리 빅맥·맥너겟 세트와 5달러 아침 메뉴 등 고객의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신메뉴가 포함된다. 이러한 조치는 고물가로 인해 줄어든 고객 유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고물가로 인해 외식 빈도가 줄어든 고객 중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들을 다시 매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올해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이 소비자의 변화하는 행동을 받아들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이 변함에 따라 식당들은 가격 정책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외식 업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한 식사를 찾는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향후 음식 산업의 전반적인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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