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Visa)의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커런시 총괄 니신트 상하비는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에서 기존의 결제 및 정산 구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게 이를 확장하고 보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비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가상자산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결제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주목할 만한 장점으로 ‘실시간성’을 언급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결제 지시가 이루어진 후 자금이 실제로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와 정산 과정이 거의 동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비는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 각각의 활용 방식은 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상이하다고 분석했다. 선진 시장에서는 주로 암호화폐 거래나 자본 시장 접근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반면, 신흥 시장에서는 안정된 가치 저장 수단과 국경 간 송금의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 간 송금(P2P), 기업의 소비자 지급(B2C) 및 중소기업 간의 공급망 결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메리트 있는 규제 환경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규제 논의가 구체화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규제 수립에 글로벌 벤치마킹의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보았다. 그는 “규제의 명확성은 시장의 신뢰를 증대시킬 것이며,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는 대신 ‘중립적인 인프라 제공자’라는 역할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비자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내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기존 카드 결제 방식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은 보다 유연한 자금 정산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니신트 상하비는 2022년 비자에 합류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통화 사업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신흥 금융 상품 전략을 이끌고 있으며, 23년의 금융 경력을 가진 전문가임을 소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