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넥스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발표하였다. 이번 상장을 통해 비츠로넥스텍은 총 44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5900원에서 6900원으로 설정되었다. 예상 공모액은 260억에서 304억 원에 달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710억 원에서 199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츠로넥스텍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5거래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같은 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2016년에 비츠로테크의 특수사업부에서 물적 분할하여 설립된 기업으로, 우주항공, 핵융합, 가속기, 플라즈마 등 첨단 과학 응용 분야에서 핵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액체로켓엔진의 주요 부품 개발 및 제작, 그리고 추진시스템 시험설비의 설계와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이 304억 원에 불과하며, 영업 손실은 14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AS9100, ISO, ASME 등 다양한 인증을 보유하며, 고신뢰성 정밀접합 및 제조공정 기술, 그리고 RF 해석·측정·분석 기술 등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고진공 및 수소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대규모 동시 브레이징 기술을 확립하고, 공정 설계부터 시험 및 검증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구축하였다.
핵융합 분야에서 비츠로넥스텍은 KSTAR 텅스텐 디버터 설계, 제작, 설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고온 플라즈마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방사성 폐기물 및 음식물 처리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이 일본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유럽 국가로의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며, 관급 및 민간 중심의 협력사 확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기존에 시장에 다양한 중복 상장 우려가 있는 가운데에서도 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하여 의미 있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산업 특유의 장기 개발 주기 및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것으로, 보다 정교한 맞춤형 설계 비중의 증가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