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시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이전 받아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킨 결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울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1년간 진행된 실증 테스트를 통해 악천후 주행 및 위험 구역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높은 기술 고도화와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츠로시스는 라이다(LiDAR)와 카메라의 다중 센서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야간 주행 및 악천후에서도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인지, 판단, 제어 기술 최적화를 통해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무단횡단 등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 기술을 추가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년부터 3년간 울산시와 ETRI의 지원을 받으며 ‘도심 외 지역 자율주행차 개발 및 실증사업’을 진행 중인 비츠로시스는 지난해 11월 29일에는 약 1.8km 구간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었다. 올 해, 울산 자율주행차 실증 테스트 거리는 1800km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도로 상황과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ETRI는 올해 데이터 기반의 차량 주행 및 관제 프로그램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상당 부분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초보 운전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시범운행지구의 위험 구역을 중심으로 인지, 판단, 제어 기술의 최적화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비츠로시스는 야간 및 악천후와 같은 극한 상황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무단횡단과 같은 돌발 상황 대응 기술 또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과거에 자동차 간, 자동차와 기반 시설 간 실시간 정보 교환을 통해 위험 요소와 돌발 상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V2X(Vehicle-to-Everything) 구축 경력이 있다.
아울러 비츠로시스는 지능형 교통 체계 시스템(ITS), 버스 정보 시스템(BIS), 도로 교통 관리 시스템(ATMS), 도시 교통 정보 시스템(UTIS)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건 이상의 전국 단위 사업을 수행한 강력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제주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실증사업, 대전 교통정보센터, 서울 버스정보시스템, 경찰청 무인 교통 단속 장비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