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의 설계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패러다임을 뒤집는 중대한 발언을 했다. 그는 그동안 암호화폐 생태계를 지배해왔던 ‘L2(레이어 2) 기반의 로드맵’을 사실상 부정하며, “실행은 L2가, 정산은 L1(메인넷)이 맡는다”는 기존의 금과옥조를 깨뜨렸다. 이는 주인이 마당에 별채를 짓고 사용하는 것 대신, 이제 직접 안채를 확장해 모든 것을 수용하겠다는 선언과 같다.
L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이 로드맵에 기반해 수조 원의 벤처 캐피털 자금과 개인 투자자들이 L2 시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비탈릭은 L2의 발전이 예상보다 더디며, 그 사이 L1이 ZK-SNARKs 기술을 통해 스스로의 성능을 향상시켰음을 강조했다. 그는 “L2의 기술 진보가 더디고, L1 자체의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의 전략에서 급선회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L2의 기술적 한계와 발전 지연은 그동안 L2에 투자한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길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비탈릭 부테린의 변화된 시각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미래를 새롭게 조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이더리움은 기존의 L2에 의존하기보다는 L1 자체의 성능 향상에 집중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상호운용성과 사용자 경험, 거래 처리 속도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품고 있다.
L2의 화려한 과거는 이제 사라지고 있으며, 비탈릭의 비전 속에서 L1의 새로운 진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의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는 L1의 기술력과 확장성 향상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 왔음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