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토네이도 캐시 개발자 로만 스톰과 알렉세이 퍼체프의 법률 방어 기금을 위해 50 이더(ETH), 약 17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저스티스 다오를 통해 토네이도 캐시 개발자들이 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총 65만 달러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부테린의 기부는 2022년 네덜란드 당국이 퍼체프를 체포하고 기소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2024년 5월, 퍼체프는 자금 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판결에 대한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 스톰 또한 미국 검찰에 의해 자금 세탁, 제재 위반,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그의 재판은 2024년 4월 14일에 예정되어 있다.
또한, 비탈릭 부테린은 작년 10월에 Free Pertsev and Storm 저스티스 다오 프로젝트에 100 이더를 기부했으나, 유사한 기금 마련 노력은 GoFundMe에 의해 중단되었다. 이와 같은 기부는 미국 재무부가 2022년 8월 토네이도 캐시를 특별 제재 대상 목록에 추가한 이후에 발생한 법적 논란을 반영한다. 당시 미국 공무원들은 북한 해커들이 포함된 범죄자들이 토네이도 캐시를 이용해 7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세탁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토네이도 캐시 개발자들에 대한 제재와 범죄 기소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사건들은 암호화폐의 비즈니스와 개발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옹호 단체인 코인 센터와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토네이도 캐시 사용자들이 미국 재무부를 상대로 두 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특히, 한 항소 법원은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믹서의 불변 스마트 계약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 것은 “과도했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스톰의 범죄 사건에 영향은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총체적으로,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의 불만과 지지가 쏟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논란이 향후 법적 결정과 기업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