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퍼피스(PUPPIES) 토큰 1,500억 개와 ERC20 토큰 10억 개를 동시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온체인렌즈(Onchain Lens)에서 공개되었으며, 매도 금액은 각각 이더리움 28.58 ETH(약 2억 3,800만 원)와 USD코인(USDC) 1만 3,889달러(약 1,928만 원)에 달한다.
부테린의 이번 행동은 2021년 시바이누(SHIB) 사태를 연상시킨다. 당시 그는 시바이누 팀으로부터 받은 대량의 SHIB 토큰 중 일부를 인도 코로나 구호 기금에 기부하고 나머지를 소각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공급이 급감하며 시바이누는 단기적으로 매도 압박을 받았지만, 동시에 시장의 주목을 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현재 부테린의 이번 매도 후 ERC20 토큰은 약 70% 하락했고, 퍼피스 토큰도 최근 여러 밈코인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만큼, 매도 이후 관련 분석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탈릭 부테린이 밈코인을 보유하는 경향이 거의 없다”며, 그가 매도하거나 소각할 경우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유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트레이더들에게 이더리움 창립자와의 간접적인 연결이 과도한 기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상기시키는 경고적인 사례로 작용하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이 보유하고 있는 밈코인은 결국 매도된다는 패턴이 명확해지면서, 퍼피스와 ERC20의 매도 사례 역시 이러한 경향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비탈릭 부테린의 매도 결정은 밈코인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제 투자자들은 그의 행보를 더욱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부테린의 매도 이후 가격 급락이 발생한 만큼, 향후에도 그가 보유한 자산의 처리 방식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