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미국 어닝시즌 동안 토큰화 주식 거래량 4,468% 증가… “토큰화 주식,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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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은 올해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의 미국 어닝시즌 동안 토큰화된 미국 주식의 거래량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토큰화 주식의 글로벌 스팟 거래량은 전월 대비 452%, 선물 거래량은 4,468% 증가하며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관련 상품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로 평가받고 있다.

비트겟은 이러한 급증의 원인으로 자산군 중심의 자금 집중 현상, 24시간 글로벌 거래 환경, 다양한 국가와 투자자 유형의 폭넓은 참여 등을 지적했다. 특히 선물 시장에서는 테슬라(TSLA),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메타(META), 애플(AAPL), 나스닥100 ETF(QQQ)와 같은 대형 기술주와 인공지능 테마주가 중심이 되어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중에서도 META는 전월 대비 40,774%, MSFT는 24,339%, MSTR은 11,684% 증가하는 이례적인 거래 확대가 관찰되었다. 이들 종목의 선물 거래량 또한 TSLA가 25억 달러, META가 2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은 AI 기술에 대한 관심과 비트코인과 연관된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어닝시즌 동안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며 선물 거래량 급증을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스팟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레버리지보다 중장기적인 분산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NVDAon)는 1,888%, QQQon은 3,492%, SPYon은 3,247%의 거래량 증가율을 보였으며, 장기 국채 ETF TLTon의 거래량은 무려 69,573% 폭증했다. 비트겟은 이러한 현상을 어닝 리스크 회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경기 둔화에 대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강화를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비트겟의 5일 24시간 거래 모델(5×24)은 거래량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프리마켓과 겹치는 UTC 08:00~10:00 시간대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간으로 판명되었고, 아시아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 직후 반응하며 장 시작 전 포지션을 조정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매매에 나섰다. 이를 통해 비트겟은 아시아 투자자들이 어닝시즌 대응에서 구조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투자자 유형에 따른 매매 전략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30%의 고래(Whale) 투자자들의 일일 평균 거래 횟수는 51.7회에 달하였으나, 일반 리테일 투자자는 평균 0.19회로 나타났다. 고래들은 초단타 중심의 고빈도 거래 방식을 사용한 반면, 리테일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후 시장 추세를 확인한 뒤 진입하는 보다 보수적인 거래 방식을 택했다.

비트겟의 CEO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이번 어닝시즌 결과를 통해 토큰화 주식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USDT를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내내 어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시장이 더욱 유동적이고 정교하게 재편되고 있다”며 감회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토큰화 주식은 더 이상 실험적인 존재가 아니며, 글로벌 자본의 흐름과 투자 패턴이 결합됨에 따라 주요 자산군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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