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Bitget)은 자가수탁형 지갑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과 함께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와의 공식 연동을 통해 100종 이상의 토큰화 주식 및 ETF 거래를 지원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통합으로 비트겟의 사용자들은 미국 외 지역에서도 토큰화된 주식과 ETF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는 전통 주식 시장의 유동성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하여, 보다 빠르고 실시간 거래 환경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트겟과 온도 파이낸스는 새롭게 도입된 RWA(Real World Asset) 모듈을 통해 사용자가 한 인터페이스에서 주식 조회, 분석, 그리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각 토큰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과 배당금을 재투자한 총수익 노출을 제공하며, 모든 토큰은 규제 커스터디언이 보관하는 실물 자산으로 1:1로 담보된다. 최소 1달러부터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용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도 파이낸스의 글로벌 마켓 인프라는 온체인 유동성 풀에 의지하지 않고, 전통적인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활용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로 인해 거래소에서는 더 높은 체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서비스는 특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이용자에게 개방되며, 일부 미국 사용자는 제외된다. 현재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고, 향후 솔라나 및 BNB 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레이시 첸(Gracy Chen) 비트겟 대표는 “비트겟 생태계는 전통 금융 상품을 분산 금융(DeFi)과 연결하는 지속적인 성장의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거래소와 자가수탁 지갑이 온도의 토큰화 자산을 지원함으로써, 과거에는 복잡했던 절차 없이 글로벌 유망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엘칼레(Jamie Elkaleh) 비트겟 월렛 CMO는 “RWA는 온체인 경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온도와의 연동은 비트겟 월렛을 글로벌 에셋 패스포트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도 파이낸스는 상장 주식 및 ETF의 토큰화를 전문으로 하는 규제 플랫폼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토큰 증권은 파산 격리(bankruptcy-remote) 법적 구조로 발행되며, 제3자에 의해 매일 어테스테이션을 받는다. 네이선 올먼(Nathan Allman) 온도 파이낸스 대표는 “온도 글로벌 마켓은 금융 접근성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안정화폐가 달러를 온체인으로 확장한 것처럼, 이제 미국 증권을 온체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신 기능을 통해 비트겟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와 같은 대표 기업의 주식과 주요 ETF의 토큰화 자산을 미국 달러(USD) 표기로 주 7일 24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브로커리지 계정이나 은행 중개 없이 비트겟 또는 비트겟 월렛 앱에서 손쉽게 접근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비트겟 월렛은 앞으로 더 많은 토큰화 상품 도입을 위한 캠페인을 온도와 함께 진행 중이며, 향후 몇 개월 내에 1,000종 이상의 상품 라인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