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겟(Bitget)이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자사의 토큰화 주식(Real World Assets, RWA) 누적 현물 거래량이 5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주식 기반의 토큰 상품에 대한 유동성과 사용자 참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수치이다.
특히 12월 들어서 거래량의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12월의 첫 주에는 온도(Ondo)에서 발행한 토큰화 주식의 거래량이 8,8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거래의 약 73%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특정 회사의 토큰 상품에 대한 거래 집중은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 유동성과 거래의 효율성이 핵심 경쟁 요소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비트겟의 토큰화 주식은 플랫폼의 유니버설 익스체인지(Universal Exchange, UEX) 전략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플랫폼은 암호화폐, 온체인 금융 상품, 토큰화 주식, AI 기반 트레이딩 도구를 통합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주 5일, 24시간 거래를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미국의 정규 거래 시간이 아닌 시간대에서도 사용자는 실적 발표나 주요 이벤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실제 거래 데이터에서도 많은 거래가 이 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거래 패턴은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토큰화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제한 없는 거래 시간, 투명한 가격 형성, 그리고 전통 금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통합한 거래 환경을 선호하고 있으며, 비트겟의 사례는 토큰화 주식이 실험적 상품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겟은 이러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무수수료 프로모션을 연장한다. 2026년 1월 16일까지 일부 토큰화 주식 상품에 대해 거래 수수료 및 가스비를 면제하며, 현재 진행 중인 ‘0-Fee Stock Race(6단계)’ 이벤트에서는 CRCL, TSLA, MU와 같은 특정 종목 거래 시 총 3만 BGB의 보상 풀이 제공된다. 이 이벤트에 따라 개인당 최대 1,000 BGB까지 수령할 수 있다.
이어 거래 수요는 대형 기술주 및 지수 연계 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메타와 같은 주요 기술 기업의 주식뿐 아니라 토큰화 ETF 및 방어적 자산에 대한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토큰화 주식이 단순한 단기 매매 수단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분산과 리스크 관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트겟의 CEO인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토큰화 주식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핵심 관문이 되고 있다”며, “전통 자산에 대한 온체인 접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의 미래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되어 국경 없이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누적 거래량의 증가 및 지역별 참여의 확산은 비트겟의 UEX 생태계에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연결하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