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 그룹($BTDR)은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이자 인프라 제공업체로, 최근 채굴 장비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자체 채굴 능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들이 치열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비트디어는 고객에게 장비를 판매하는 대신, 직접 채굴을 통한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디어는 최근 자사 장비를 활용한 직접 채굴(Self-mining)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현재의 장비 수요 저조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극대화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비트디어는 중장기적으로 세계 상위 5대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공시자료에서도 채굴 능력의 전년 대비 현저한 증가를 발표한 바 있다.
실제 비트디어의 이러한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8월, 비트디어는 총 375 BTC를 채굴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6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현재 비트디어보다 앞서 있는 기업들은 마라 홀딩스($MARA), IREN($IREN), 캔고($CANG), 클린스파크($CLSK), 라이엇 플랫폼스($RIOT) 등이 있으며, 비트디어는 이미 상위 5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비트디어의 목표가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례는 채굴 장비 제조업체들이 단순한 기계 판매를 넘어 직접 채굴이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로 다각화하고 있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채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채굴 장비 기업들이 ‘셀프 마이닝’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현재 장비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경우, 제조사가 직접 채굴에 나서는 전략은 단기적인 수익뿐만 아니라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비트디어의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임시방편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채굴 산업의 재편을 선도하기 위한 기획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 시장의 경쟁이 계속해서 치열해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각 기업들이 어떻게 혁신적인 수익 모델을 통해 자신들만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