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크게 증가시켰다.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9000달러를 회복하고, 이더리움(ETH)이 2000달러를 다시 넘어서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자,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축적’ 전략을 강화했다.
회사는 지난주에 약 51,000개의 이더리움(ETH)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 규모는 약 9800만 달러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총 보유량은 447만3587 ETH로 증가했다. 평균 매입 가격을 1976달러로 계산할 경우, 비트마인 이머전의 이더리움 자산 가치는 약 88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3.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자사가 설정한 ‘네트워크 토큰 5% 통제’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기업이 이더리움 공급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스테이킹 및 거버넌스에서의 영향력과 수익 구조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회사는 또한 비트코인 195개와 현금 8억68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스트 인더스트리즈와 에이트코 홀딩스에 각각 2억 달러와 1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보유 이더리움 가운데 약 304만 개를 스테이킹하고 있으며,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60억 달러로 평가된다. 연환산 스테이킹 수익은 약 1억7200만 달러에 이르며, 최근 7일간의 수익률이 2.86%인 점을 고려할 때, 궁극적으로 연간 보상이 약 2억5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포지션은 여전히 평가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 보도 시점의 이더리움 가격이 약 2050달러인 만큼, 이 회사는 약 75억 달러에 달하는 미실현 손실을 보고하고 있다. 대규모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일수록 평균 매입 단가 부담이 크므로, 가격 반등이 지속되어야 재무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트마인은 2026년 초까지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MAVAN)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플랫폼을 목표로 하며, 현재 세 곳의 스테이킹 제공업체와 협업하여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이번 비트마인의 움직임은 단순한 보유 확대를 넘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검증과 수익 창출을 결합한 사업 확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가격이 안정적으로 2000달러를 회복할 경우, 기업 간의 스테이킹 경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마인이 이더리움의 유통량 중 3.7%를 확보하고, 스테이킹을 통해 연환산 수익을 기록하는 것은 기관들이 암호화폐 보유 전략을 단순한 보유에서 스테이킹을 통한 현금 흐름 창출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대형 매수 뉴스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닌, 스테이킹 수익률과 그에 따른 리스크, 유동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