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추가 매입으로 보유량 406만 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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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BitMine)은 최근 이더리움(ETH)을 대규모로 매입해 보유량이 406만 개를 넘겼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월가 출신의 투자 전문가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은 장기 보유 전략을 더욱 강화한 셈이다. 아캄(Arkham)이라는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최근 두 건의 대규모 이더리움 입고를 통해 총 29,462ETH를 확보했으며, 이는 약 8,800만 달러(약 1,307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매입 거래는 비트고(BitGo)와 크라켄(Kraken) 지갑에서 진행됐으며, 각각 약 1만8,454ETH(약 551억 원)와 1만1,008ETH(약 492억 원)가 이동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약 2,978달러(약 442만 원)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규모 매수는 하락장에서의 저가 매입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비트마인은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3.36%에 해당하는 406만 개의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산의 총 가치는 약 121억 5,000만 달러(18조 167억 원)에 달한다. 이는 다른 주요 이더리움 고래들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높은 수치로, 샤프링크 게이밍의 863,020ETH, 이더머신의 496,710ETH, 이더리움 재단의 229,470ETH를 크게 앞서고 있다. 비트마인은 ‘5%의 연금술(Alchemy of 5%)’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 공급량의 5%까지 보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자 목적을 넘어 네트워크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현재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을 회사의 주요 자산으로 삼아, 회계 장부상에서 현금을 대체하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 자산을 장기적으로 배치하는 전략을 나타내며, 톰 리는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수익률 개선과 기관 투자자들의 확대,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자산의 결제 역할 확대를 통해 이더리움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급등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비트마인의 이번 대규모 매수는 단기적인 거래가 아닌 구조적 베팅의 일환으로 보기 어렵지 않다. 이더리움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경우, 대량 보유는 기업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 디파이(DeFi) 환경의 급변과 규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의 행보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장기 보유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기회로 본 비트마인의 접근은, 스테이킹 수익 증가와 기관의 참여 확대 등 미래 성장 요인들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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