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BMNR)이 이더리움(ETH) 확보 경쟁에서 100만 개 이상의 이더를 최초로 확보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립자 톰 리가 이끄는 팀으로, 지난 6월 말부터 이더리움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한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급격한 매집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마인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기준 이들의 보유 이더리움 수량은 115만 263개에 달하며, 이 금액은 약 49억 달러(한화 약 6조 8,110억 원)에 해당한다. 특히, 단 일주일 만에 31만 7,126개의 이더를 추가 확보하며 자산 가치를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 이상 증가시켰다. 톰 리는 “불과 일주일 만에 두 배 가까운 속도로 ETH를 추가 확보했다”며 “전체 공급량의 5% 확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마인은 전체 이더리움 전략 보유량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총 이더리움 보유량 약 349만 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이다. 뒤를 잇고 있는 기업은 샤프링크로, 이들은 약 60만 개(점유율 약 1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 중 기업 전략 트레저리가 보유한 비율은 약 2.9%로, 이에 대해 현물 기반 이더리움 ETF의 보유량은 전체 유통량의 5%에 달한다.
비트마인 주식($BMNR)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종목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비트마인 주식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약 22억 달러(한화 약 3조 580억 원)로, ETH 매집과 스테이킹 시작 이후 주가는 무려 1,300% 이상 급등했다. 12일 종가 기준으로도 14.7% 상승하며 장마감 거래에서 60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더리움 가격 또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ETH는 4,350달러(한화 약 605만 원)까지 상승한 후 아시아 시장 개장과 함께 다시 4,300달러 수준을 회복하며 상승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ETH는 사상 최고가 대비 12% 하락 수준까지 회복되었다. 게다가 현물 ETF의 유입액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900억 원)를 넘기며 신규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마인의 행보가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Bitcoin 매집 주도)보다 무려 12배 빠르다고 평가하며, 이더리움 전략 투자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시장에 정착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ETH 확보 전쟁은 이제 단순한 보유 경쟁을 넘어, 장기적인 전략 자산 축적의 지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