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마인(BitMine)은 최근 2026년 초에 자체 이더리움(ETH) 검증자 네트워크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 검증자 네트워크(MAVAN)’ 가동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기업은 현재 약 17조 2,356억 원 규모, 즉 약 120억 달러에 해당하는 4,110,525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상장기업 중 가장 큰 ETH 보유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마인은 이러한 자산을 단순히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화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비트마인의 회장 토마스 톰 리는 MAVAN이 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이 검증자 네트워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스테이킹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3개의 스테이킹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실전 배치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서의 스테이킹을 통해 연간 약 3억 7,400만 달러, 즉 하루 약 1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정적인 수익률이 유지될 경우에 대한 추정치로,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수익을 포함한 추가적인 수익 기회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MAVAN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개념은 변화하는 미국의 규제 환경 속에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체제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테이킹에 대한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철회하며 코인베이스에 대한 민사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이러한 규제 완화 흐름은 비트마인의 MAVAN 상업적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비트마인은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 팬테라, 크라켄 등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늘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일주일간 44,463 ETH를 추가로 매입했으며, 총 보유 자산은 132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ETH 집중 전략은 주식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으며, 비트마인의 주식인 BMNR은 최근 5일 평균 하루 거래량이 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ETH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와 유사한 역할을 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비트마인은 오는 2026년 1월 15일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이사 선임, 자본 구조 조정, 인센티브 계획 관련 표결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번 총회는 MAVAN 구축과 함께 ETH 공급량의 5% 확보라는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트마인의 MAVAN 전략은 기업 주도형 ETH 스테이킹의 본격화를 알리고 있으며, 이는 일부 ETH 공급을 락업시켜 유통량을 감소시키고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해 가격 지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