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2.8조 원어치 이더리움을 매입하며 기관 투자 신뢰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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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16일간 총 20억 3,000만 달러(약 2조 8,257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ETH)을 매수했다. 이렇게 대규모로 이더리움을 구매한 비트마인은 최근 급증한 이더리움 보유 기업 중에서 보유량 1위를 다시 탈환하며 주목받고 있다.

비트마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기간 동안 약 56만 6,776 ETH를 매집했다고 알리며, 이더리움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공동창립자이자 비트마인 회장인 톰 리(Tom Lee)는 이를 통해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를 확보하고, 향후 스테이킹을 하겠다는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대규모 매입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가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ETH 가격과 온체인 유동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호주 핀테크 기업 파인더(Finder.com)가 암호화폐 예치 상품에 대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호주의 연방 법원은 파인더와 자회사의 수익형 예치 서비스인 ‘파인더 언(Finder Earn)’이 현지 금융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하였다. 이번 결정으로 파인더는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와의 3년간의 법정 싸움에서 완전 승리하게 되었다. 법원은 Finder Earn가 금융 상품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이를 제공한 파인더 월렛 역시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은 암호화폐 기반 수익 상품의 법적 지위에 대한 중요한 판례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XRP 가격이 하루 동안 최대 19% 급락하였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자연스러운 조정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3% 하락하여 3조 7,900억 달러(약 5,268조 1,000억 원)로 감소하였다. XRP 가격은 3.66달러에서 2.95달러까지 떨어지며 최근 고점 대비 19%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하였다. 코인텔레그래프와 트레이딩뷰의 통계에 따르면,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유동성 부족 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XRP의 두 자릿수 가격 반등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으며, 이러한 단기 조정이 이후 상승을 위한 건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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