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스폿 기반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단계의 절차를 마무리하며 XRP 커뮤니티 내에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며, 관련 규정에 문제가 없을 경우 하루 이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와이즈는 11월 19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8-A 양식’을 공식 제출했다. 이 문서는 ETF의 정식 상장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이번 신청이 티커명 ‘XRP’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절차보다 빠른 출시를 시사하고 있다.
이번 ETF는 ‘Bitwise XRP ETF’라는 법인명으로 델라웨어에 등록되어 있으며,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고 있다. 수탁사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맡게 되어, 기관 투자자들에게 신뢰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NYSE는 ETF 거래 개시 여부에 대한 최종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20일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XRP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ETF가 XRP 역사상 가장 중요한 ‘월스트리트 데뷔’가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신고서를 바탕으로 보면, 이번 ETF는 SEC의 필수 요건을 충족한 상태이다. 비록 공식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거론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시장의 자신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와이즈는 과거에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여러 ETF를 선제적으로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이번 발표는 리플 가격 및 거래량에 단기적인 긍정적 모멘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리플의 가격 회복 탄력성이 다른 주요 자산들에 비해 낮아진 상황에서, ETF 출시는 가격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약 XRP ETF가 승인된다면, 향후 미국 내 알트코인 ETF 허용의 중요한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TF 상장 경쟁이 비트코인을 넘어서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으며, 리플이 이 선도주자가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은 유명 암호화폐 인플루언서인 잭 렉터(Zach Rector)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트위터(X)를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커뮤니티와 외부에서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ETF 출시에 따른 시장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