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알트코인은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롱 포지션 청산을 겪으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어느 때보다도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과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수요를 축적하고 신규 최고치에 접근하면서도, 알트코인들은 긴 테이크로프 루프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과거 2021년의 상승기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에는 비트코인이 69,000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할 때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했으나, 현재 이러한 동조 현상은 사라진 상태다.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에는 뚜렷한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의 누적 청산 델타(Cumulative Liquidation Delta, CLD)를 살펴보면, 약 1억 9천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큰 타격을 입은 반면, 알트코인은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롱 청산을 경험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기대했던 ‘알트시즌’이 현실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그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은 것이다.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갱신함에 따라 레버리지로 베팅한 알트코인 투자자들은 잇달아 청산되고 있으며, 자본은 비트코인에 고착되어 있는 상태다. 현재 알트코인들은 긴 테이크 프로프 루프에 갇혀 있으며, 일부는 두 자릿수의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과거 비트코인이 지역적 고점을 형성하거나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할 때마다 일반적으로 자본이 알트코인으로 흐르는 패턴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이러한 흐름이 방해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대형 알트코인들이 자연스러운 매수 지원을 확보하지 않는 한 새로운 최고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알트코인 투자자들은 극복할 수 없는 장기적인 압박 상황에 놓여져 있다. 결국,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이러한 긴장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