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만기, 예상되는 시장 영향은 미미

[email protected]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옵션 계약의 주간 만기일이 도래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물 시장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옵션 만기가 새로운 변동성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19일 금요일에는 약 3만 1,000개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명목 가치는 약 27억 달러(한화 약 3조 9,936억 원)로, 이는 일반적인 주간 만기 규모보다 작은 수치다. 따라서 이번 만기에 의한 시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옵션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번 만기분의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0.8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상승에 베팅한 콜 옵션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옵션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가격, 즉 ‘맥스 페인(Max Pain)’ 수준은 8만 8,000달러로 판단되고 있다.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가 밀집한 행사 가격은 10만 달러로, 이 구간에 해당하는 계약 규모는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4,019억 원)에 이른다. 또한 8만 5,000달러 구간에도 21억 달러(한화 약 3조 1,061억 원) 어치의 계약이 몰려 있어, 이 가격대가 단기적인 가격 흐름의 주요 저항선이나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거래소인 데리빗(Deribit)의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8만 5,000달러 근처에서 정체되고 있으며, 미결제 포지션의 분포도 단기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된다. 같은 날 약 15만 5,000개의 옵션 계약이 만기되며, 명목 가치는 약 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6,803억 원)이다. 이더리움의 맥스 페인은 3,100달러로 설정되었고, 풋-콜 비율은 1.1로 하락에 무게를 둔 포지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옵션 시장의 전체 미결제약정은 약 110억 달러(한화 약 16조 2,701억 원)로, 최근 몇 달 동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데리빗은 “이더리움 포지션은 특정 가격에 집중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어 3,400달러 이상에서의 상승 베팅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하며, 이는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더 높은 상승 폭을 열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현물 가격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달러(한화 약 4,437조 3,000억 원) 아래로 떨어져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유사한 펌프 및 덤프(Pump and Dump) 현상으로 급락했다가 8만 4,500달러까지 밀려난 이후 아시아 장초반 8만 5,000달러를 가까스로 회복했다. 그러나 기술적 측면에서도 구조적 약세에 진입하며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 또한 2,800달러 정도에서 지지선을 유지하려 했지만 힘을 잃은 상황이다. 주요 알트코인인 XRP,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은 하루 만에 4% 이상 급락하면서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

이번 주 약세장을 이끈 주된 요인은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강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지연,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다. 이러한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