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만료되는 옵션 계약의 명목 가치는 약 20조 8,500억 원에 달해 시장에 큰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 옵션 계약은 10만 3000건이 데리빗(Deribit) 거래소에서 만료되며, 이들의 총 명목 가치는 약 117억 달러(약 16조 2,630억 원)에 이른다. 이번 만기는 월말에 맞물려 있어 시장 반응도 더욱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옵션의 풋/콜 비율은 0.79로, 이는 상승에 베팅한 콜옵션이 더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맥스 페인(Max Pain) 지점은 11만 6,000달러로 설정돼 있다.
또한, 현재 미결제약정(OI)은 14만 달러에서 가장 많으며, 그 규모는 약 28억 달러(약 3조 8,920억 원)에 달한다. 12만 달러와 13만 달러 구간에도 각각 약 19억 달러 규모의 OI가 존재하며, 숏 포지션은 11만 달러와 9만 5,000달러 구간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ETH) 옵션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금요일에 만기될 이더리움 옵션은 총 69만 7,000건으로 집계되며, 그 명목 가치는 약 32억 달러(약 4조 4,480억 원)이다. 이 옵션의 풋/콜 비율은 0.76으로, 맥스 페인은 3,800달러로 설정돼 있다. 따라서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옵션의 만기 규모는 총 150억 달러에 달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애널리틱스 플랫폼 그릭스라이브(Greeks.Live)는 현재 비트코인이 11만 2,000달러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 지점에서의 풋옵션 보존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시장 변동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암호화폐의 총 시가총액은 금요일 오전 기준으로 3조 9,500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11만 3,0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현재는 11만 1,300달러로 조정된 상태다. 사상 최고가 대비 여전히 10% 하락했지만, 현 가격대에서 기술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 중 4,600달러를 넘겼으나, 현재는 4,475달러 수준으로 하루 동안 1% 하락했다.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 등 주요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크로노스(CRO) 등은 반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옵션 만기와 동시에 발표될 미국 7월 PCE(개인소비지출) 지표도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중요한 물가지표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시장 간 상관관계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는 두 시장 간의 탈동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전히 기술주 중심의 리스크 자산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이러한 만기 이벤트가 지나간 이후에도 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