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급락 속 스트레티지 매도설 해명, 세일러는 매수 지속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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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4,000달러(약 1억 2,572만 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퍼졌다. 이 와중에 비트코인 보유 회사인 스트레티지(Strategy)의 매도설이 커뮤니티에서 확산됐다. 이에 대해 마이클 세일러는 즉시 이 주장을 반박하며, 오히려 이번 주 매일 비트코인을 구입했다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번 주 매일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혀 시장의 공포를 잠재우려는 노력을 보였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하며, 이번 시장의 급락을 비트코인이 리스크 자산으로서 갖는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다른 모든 자산군을 초월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기적인 변동성보다 4년 주기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티지의 매도설은 최근 43,415 BTC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서 새로운 커스터디업체로 이전되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아캄인텔리전스는 해당 비트코인이 100개 이상의 지갑 주소로 분산 이전된 것은 단순한 ‘지갑 재배치’라고 설명하며, 매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캄 측은 “이전 주소에서의 전송은 매도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스트레티지가 정기적으로 지갑 및 커스터디 순환을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또한 스트레티지를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할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BTC 가격이 80% 하락하더라도 회사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스트레티지가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가지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재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64만 1,692 BTC로, 이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620억 달러(약 8조 2,932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 매입 내역에 대한 공식 발표는 오는 월요일에 예정되어 있다.

이번 해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안 심리가 진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량 보유자의 주소 이동이 계속될 경우 유사한 매도 우려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세일러의 매수 발언과 스트레티지의 해명이 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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