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블랙록 ETF에서 4억2000만 달러 유출로 연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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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기록된 최대 일일 유출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말 최저치에 도달했다. 블랙록 IBIT에서 단 하루 만에 4억2000만 달러가 유출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2024년 12월의 역사적 최고가에서 약 25% 가량 하락하며 8만2455달러까지 급락했다.

ETF 스토어의 원장 네이트 제라시는 비트코인 ETF에서 사상 최대 10억 달러의 자금이 2월 26일에 빠져나갔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상황을 단기적인 변동성으로 해석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블랙록 IBIT만으로도 5000 BTC가 유출되어 4억2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손실을 기록하며, 지난 2024년 출범 이후 가장 큰 하루 유출량을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의 ETF 데이터에 따르면, 2월 26일 기준 비트코인 ETF 전체의 누적 유출액은 7억5600만 달러에 달하며,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에서도 1억4570만 달러의 철수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비트와이즈, 아크 21쉐어즈, 인베스코, 프랭클린, 위즈덤트리, 그레이스케일 등의 다른 ETF들도 각 1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사이의 유출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넉 달 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이동을 감지하여 3,458 BTC, 즉 2억9000만 달러 분량의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 프라임로 이체했다. 이 중 단일 거래에서 700 BTC가 이체되었으며, 이로 인해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예상되고 있다. 2월 24일에는 ETF에서 11억 달러가 유출되며 기관 투자자들에게서 일주일 간 이어진 하락세가 기록되었다.

비트코인 ETF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탈된 상황은 2024년 초의 강력한 유입세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은 차트 기술적으로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장의 장기적인 방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렉트 캐피탈의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8,000달러에서 80,700달러 사이의 CME 선물 간극을 메우는 과정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추가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 그러나 92,700달러와 94,000달러 사이에는 회복을 나타내는 선물 간극이 존재하며, 과거의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은 두 개의 간극을 모두 채운 후 이전의 지원 구역으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ryptoQuant의 CEO인 기 영 주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상승장 동안 30%까지 조정된 경험을 지적하며, 현재의 패닉 셀링이 초보 투자자의 실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2021년 비트코인이 53% 하락한 후에도 새로운 최고가에 도달한 사례를 언급하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분명한 계획 아래에서의 투자를 권장했다.

BitMEX의 공동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는 ETF의 유출이 헤지 펀드가 차익 거래를 청산한 결과라며 단기적으로 7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가 무역 관세 위협을 내세우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리스크 자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은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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