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9.5만 달러 이상 종가 마감 없으면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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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이 가격대의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명 트레이더인 DonAlt는 비트코인이 오는 11월 말까지 9만 5,000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넘지 못할 경우, 현재의 상승세가 단기적인 것일 뿐이라며 추세 전환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은 엔비디아($NVDA)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의해 불가피하게 나타난 단기 반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3년 3분기 매출이 570억 1,000만 달러(약 74조 9,130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했으며, 4분기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를 장외 거래에서 4.5% 상승시키며, 비트코인이 8만 8,000달러에서 9만 2,000달러 구간을 넘어서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DonAlt는 현재 발생한 가격 반등이 일봉 차트에서 하락세의 구조를 일부 완화했을 뿐, 주간 및 월간 차트는 여전히 약세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간 흐름을 회복하기 위해 반드시 9만 4,000달러(약 1억 2,220만 원)를 회복하고, 월말 기준으로 9만 5,000달러 이상에 종가를 마감해야 깊은 하락세를 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최근 2024년 말까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하단 밴드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가격대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반등 랠리가 있었으나, 최근 시장은 유동성이 부족하고 매도 압력이 높아 그와 같은 경우의 수가 어렵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요인은 명확하다. 우선 엔비디아의 주식 시장에서의 상승세가 첫 번째 요인이며, 이어서 여러 차례 저항선으로 기능했던 9만 4,000달러를 다시 탈환하는 것이 두 번째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9만 5,000달러를 넘길 수 있는 종가 마감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만약 이를 이루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은 2024년 중반까지 다시 가격 하락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비트코인이 시장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반등 신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단기적인 상승보다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회복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단 하루의 상승에 안도하기보다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표인 종가 마감을 기반으로 변곡점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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