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9월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상승하며 높은 인플레이션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예상보다 다소 높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에 더 많은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인 기대치는 8월에 비해 0.1% 증가하는 것이었으나, 실제 발표된 수치는 0.2%였다.
연간 기준으로도 CPI 수치는 예상보다 높았으며, 2.4% 대 2.3%의 차이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지난달 0.3%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은 0.2%의 상승을 예측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전문가들에 의해 최근 몇 년간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을 다시 고쳐야 할 필요성을 내포하고 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올해 안으로 두 번 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이번 CPI 발표는 기존의 금리 인하 전략을 중단하고 더 이상의 금리 인하를 일으킬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 결과 비트코인(BTC) 가격은 즉각적으로 소폭 하락하는 반응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61,250달러에 도달한 이후, CPI 데이터 발표로 인해 500달러 하락했으나, 이후 일부 회복하여 현재는 약 61,000달러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시장 반응은 인플레이션과 중앙 은행 정책의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금리가 인상되면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같은 자산이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통화 정책이 느슨해질 경우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CPI 발표로 인한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단기적인 반응일 수 있으며,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 변동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주의 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