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 흐름에 대한 논쟁이 전설적인 기술 분석가 존 볼린저(John Bollinger)의 최근 차트 공유로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그는 자신의 공식 X 계정에 비트코인 가격 차트를 게시하며, “이 차트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멘션을 덧붙였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향후 가격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이상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볼린저가 언급한 차트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낳고 있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점차 압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폭풍 전 고요’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국면은 일반적으로 큰 가격 조정이나 급등락이 발생하기 전의 전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크립토 분석가 마르툰(Maartunn)은 “현재 거래량과 모멘텀이 낮은 상태로, 트레이더들이 큰 방향성을 기다리는 정적인 단계”라고 표현했다.
또한 다른 유명 트레이더인 조쉬 올셰비치(Josh Olszewicz)는 볼린저의 트윗에 반응하여 “메가폰 패턴은 다루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메가폰 패턴은 가격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형태로, 이때 문이 열린다면 급격한 가격상의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트레이더들은 현재 상황에 더욱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의 사례들에서 볼린저는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의 저점 신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비트코인의 상황에 대한 분석은 별개로 두고 신중함을 요구하고 있다. 기술 지표상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핵심 지지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 역시 50 아래로 하락해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낮은 시기는 종종 큰 방향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양방향 전략 모두에 신중하게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짙어진 현재의 시장에서 존 볼린저의 질문은 단순한 기술적 분석을 넘어, 각 시장 참여자의 전략적 직관과 판단력을 시험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움직임에 대한 불안과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많은 투자자들이 신중히 결정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