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의 도매물가지수(PPI) 하락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억5천8백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일 대비 1.49% 상승한 수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다른 동향으로는 이더리움(ETH)이 전일 대비 2.55% 오른 61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XRP)도 0.4% 상승해 4,182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솔라나(SOL)는 31만원을 초과하며 알트코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와 비트코인 시세의 상관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8월 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치인 0.3% 상승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결정이 향후 비트코인 시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의 동향을 살펴보면, 이더리움은 기관 투자가의 지속적인 매수세 덕분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채굴 기업인 BitMine이 약 450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더리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리플(XRP)은 뚜렷한 호재 없이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부 요인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솔라나(SOL)는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추구하며 알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제도화와 발전을 반영하며, 시장 시가총액이 약 4조 달러(한화 약 5,400조 원)에 육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미국 연준은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감독 프로그램을 종료하며 친암호화폐 기조를 드러내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금리 정책에 따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열린 상태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기관의 자금 유입이 강화되고 긍정적인 규제 변화가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차트상 강세 패턴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및 미국 대선과 같은 정치적 변수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