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12만 3,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 기록…트럼프 정책과 금리 인하 기대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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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가격이 1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12만 3,231달러(약 1억 7,122만 원)를 초과하며 역사적인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시에 미국의 S&P500 지수도 6,457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러한 시장의 상승세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주요 요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예상치인 2.8%를 하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의 신호로 해석되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93.9%에 달한다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이 전했다. 이러한 금리 인하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로 인해 재정 지출이 확대되고 인플레이션이 자극될 것이란 기대감이 자산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를 촉진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대한 자금 유입도 매수세를 부추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투자사인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에는 전날 6,590만 달러(약 915억 원)가 순유입되었으며, 이더리움 ETF는 5억 2,390만 달러(약 7,287억 원)로 급증했다. 특히 이더리움 ETF는 하루 동안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비트코인 ETF의 유입은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 금요일부터 누적 유입 규모는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4,178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이더리움의 강세는 비트코인과 다른 알트코인에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감은 강한 매수세를 불러오고 있으며, 주요 시가총액을 가진 암호화폐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안정과 금리 인하 전망,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맞물리며, 이러한 상승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러한 긍정적인 환경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단기적인 상승세를 장기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경제적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자리 잡은 상승세에 동참하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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