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 매도 압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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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97,000달러(약 1억 3,146만 원)로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시장의 하방 압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래 및 채굴자들이 대량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이동시키면서 매도세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이 107,000달러(약 1억 4,495만 원) 부근에서 저항을 만나면서 발생했다. 유명 트레이더 미카엘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넘지 못한 채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비트코인이 100,700달러(약 1억 3,657만 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이 98,000달러(약 1억 3,267만 원) 부근의 저점을 하향 돌파하며 중요한 이동평균선인 200일 EMA와 200일 MA 모두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15분 기준으로 14개의 연속 음봉이 발생하며 매도 압력이 상당히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체인 지표들도 우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약 23만 개의 비트코인이 피크 시점에서 이탈한 평균 가격은 95,930달러(약 1억 2,992만 원)이며, 이는 현재 시세에서 실질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가격 아래로 내려갈 경우 거래 이력이 적기 때문에 추가 하락 시 빠르게 가격이 무너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다음 지지선으로 82,045달러(약 1억 1,120만 원)와 66,900달러(약 9,070만 원)를 제시했다.

추세적인 관점에서도 주요 지표들이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94,000달러(약 1억 2,712만 원) 구간이 66주 지수이동평균(EMA)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의 미체결 공백이 겹쳐져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 구간은 기술적 반등의 출발점이 될 수 있으나, 만약 무너질 경우 시장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투자자들과 채굴자들이 최근 거래소로 대량의 물량 이동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조용했던 거래소 유입이 지난 며칠간 급증하였으며, 이는 매도 압력을 강화하고 가격 하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술적, 온체인, 그리고 수급 측면에서 모두 약세 신호가 복합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은 95,000달러(약 1억 2,950만 원) 선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단기 반등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핵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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