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최근에 반등한 후 86,400달러(약 1억 1,267만 원)로 급락하며 새로운 월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 전문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Nvidia)가 발표한 예상 이상의 매출 전망과 함께 주식 시장 반등이 급속히 무너진 것과 관련이 있다. 다우 지수는 장중 700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이로 인해 미국 주식 전체가 약세를 보이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비트코인은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으며, 2025년 1분기와 유사한 가격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최대 10만 달러(약 1억 3,040만 원) 구간으로 재등반하기 이전에 일정 기간 동안의 횡보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구간은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큰 기대를 갖는 가격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더 강한 하락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 쐐기형 패턴’을 이탈하고 있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 경우에는 최대 3만 달러(약 3,912만 원)까지의 깊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승 쐐기형은 보통 강한 하락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되는 패턴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상황은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과거의 경향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현재의 구간은 추세 반전 여부를 판단하거나 향후 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은 거시 경제와 기술 주식의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당분간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 디지털 자산 가격에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0만 달러 전후의 구간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어 해당 구간을 돌파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하단 지지선으로는 8만 달러와 7만 달러 초반이 단기 리스크 관리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과매도(Oversold)라는 용어는 자산 가격이 급속히 하락해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진 상태를 의미하며, 이 경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또한 상승 쐐기형(Rising Wedge)은 가격이 일정 범위 내에서 상승하지만, 시간에 따라 상승 폭이 줄어드는 패턴으로 흔히 하락 반전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