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이번 주 75,000달러에 달하며 일부에서 랠리 피로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스트래티지(Strategy)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6억 달러 규모의 추가 매수를 단행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평가액이 무려 5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단기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CF 벤치마크스의 마크 필립추크(Mark Pilipczuk)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이 개인적 낙관이 아니라 기관 중심의 강세 시나리오와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자금 유입과 전반적인 기업의 재무금고 매수가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으며, 시장 심리가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에서도 매수 세력이 지속 가능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봤다.
실제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로 1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강한 월간 흐름이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수급 환경은 최근 4개월간 매도 우위 상황이 잠잠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이 구조적 매수보다는 오히려 숏 스퀴즈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로부터 발생한 매수 압력이 줄어드는 경우 가격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처럼 불안정한 시장 속에 투자자들의 시선은 19일(현지시간) 개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통해 중동에서의 전쟁 격화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려는 분위기다. 특히 유가가 급등하며 물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경우 시장에 우호적인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적어도 3월 회의에서는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약세를 보인다면, 랠리의 동력도 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1.4% 상승해 74,23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 또한 3.2% 상승한 2,32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기업의 비트코인 매수 및 현물 ETF 자금 유입이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지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향이 지속될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