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의 보유량이 주요 거래소에서 장기적으로 순유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10분 기준으로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약 209만5808.50 BTC에 달했다.
하루 단위로는 138.93 BTC의 소폭 순유입이 발생했지만, 최근 일주일 간의 순유출은 5,680.57 BTC, 한 달 동안의 순유출은 40,953.54 BTC로 집계됐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유입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주간 및 월간 기준에서 여전히 강력한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거래소 중 바이낸스는 566,429 BTC를 보유하여 가장 큰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간 기준으로는 326.22 BTC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도 10,379.77 BTC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546,674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간 순유출은 214.10 BTC, 주간 순유출은 2.90 BTC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트파이넥스는 411,278 BTC를 보유 중이며, 일간 기준으로 360.07 BTC의 순유입과 주간 기준으로는 809.08 BTC의 순유입을 기록해 주요 거래소 가운데 확실한 유입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간 최대 순유입은 ▲오케이엑스(+460 BTC), ▲비트파이넥스(+360 BTC), ▲쿠코인(+148 BTC)으로 집계되었고, 반면 일간 최대 순유출은 ▲바이낸스(–326 BTC), ▲코인베이스 프로(–214 BTC), ▲제미니(–133 BTC)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바이낸스 BTCUSDT 거래량은 아시아 시간대에서 3억0575만 달러, 유럽 시간대에서 13억4000만 달러, 미국 시간대에서 1억554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수치는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의 6억4727만 달러, 유럽의 12억 달러, 미국의 5억611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아시아 시장은 52.8% 감소, 유럽 시장은 11.6% 증가, 미국 시장은 7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유럽 시간대가 유일하게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며 글로벌 유동성의 중심축이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반면, 아시아와 미국 시장은 거래량의 급감으로 인해 단기적인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보유량의 장기적인 감소와 시간대별 거래량의 변화는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중요한 가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유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