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들, 한 달간 1조 7,653억 원 규모 매도… 하방 압력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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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BTC) 고래들이 지난 한 달 동안 총 1조 7,653억 원(12억 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매도 흐름은 향후 수 주간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인 카우이코노미(caueconomy)는 5일 “비트코인 네트워크 내 주요 참가자들이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코인 분산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카우이코노미는 최근 30일 동안 고래 지갑의 보유량이 10만 BTC 이상 감소했다고 밝히며,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에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래의 매도세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가격이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30일 기준으로 약 114,920 BTC가 시장에 출회되었으며, 이는 12억 7,000만 달러에 달하고,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고래 매도 규모로 기록되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보유 비중이 주요 참여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압박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신호와 미국 대선 시즌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일시적인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고래들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향후 고래들의 보유량 변화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심리가 과열된 상황 속에서 고래들이 대규모로 매도하는 현상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동향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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