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시장에서는 사토시 시대부터 보유해 온 고래 지갑이 약 13억 달러(약 1조 7,55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매도로 인해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 보유자가 대규모 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에 의하면, 해당 지갑은 오랜 기간 휴면 상태에 있었던 주소로, 갑작스러운 매도는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분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고래는 매도 후 추가적으로 약 2억 3,000만 달러(약 3,105억 원) 상당의 BTC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으로 이체하며 또 다른 우려를 낳았다.
이번 매도 사건은 올해 들어 최대로 발생한 장기 보유자의 자산 청산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86,530달러(약 1억 1,248만 원)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회복의 신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정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매도가 더 큰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장에서 크게 우려하는 점은 ‘사토시 시대의 비트코인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많은 초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개인 키를 망각해 영구히 매몰된 코인으로 과거에 생긴 우려가 여기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휴면 지갑의 재활성화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단순히 하나의 고래에 한정되지 않았다고 분석한다.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고래들이 반복적으로 자산을 거래소로 이체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장의 유통 물량 증가로 연결되며, 전체 시장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장기 보유자들의 지갑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거래소로 유입되는 대규모 자금을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커뮤니티 내에서 ‘사토시 시대의 코인 부활’에 따른 과도한 공포심을 경계해야 한다. 앞으로의 시장 방향은 이러한 고래의 움직임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