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고래들의 움직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시장의 가격 결정 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에 들어서면서 고래들의 거래 패턴이 변화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세대의 투자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전환점이 된 사건은 10월 10일로, 시장 참여자들은 이 날을 최근 상승장의 ‘사실상의 종료일’로 인식하고 있다.
이 날에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상대적으로 초기 고래로 알려진 투자자는 약 2억 달러(한화 약 2,941억 원)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지난 몇 년간 비활성 상태였던 대규모 지갑 주소들이 놀랍게도 움직였고, 수천 개의 비트코인이 이동하면서 고래들의 가격 결정력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금 제기되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온체인 데이터와 전문가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러한 고래의 행동 변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을 발표했다. 이 영상은 초창기 투자자인 ‘OG 고래들’과 ETF 및 상장 기업 같은 기관 고래들의 거래 패턴을 비교하고, 특히 OG 고래들이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면서 그 물량을 어떻게 기관 투자자들이 흡수했는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최근 기관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이 외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고래의 움직임을 잘못 해석하여 불리한 거래를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한다. 체계적인 분석 없이 단순히 고래의 지갑 이동을 추적하여 매수나 매도를 결정하는 경우, 이는 전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10월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시장 내부의 권력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 보유를 선호하던 기존의 OG 고래들과 유동성과 전술적 운용을 중시하는 새로운 기관 고래들 간의 균형이 비트코인 가격 형성 메커니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고래들의 지갑 데이터 해석 시 단기적인 트렌드에 매몰되지 말고, 거래 전후의 시장 반응과 구조적 흐름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상호작용함에 따라, 고래의 매도 행위가 반드시 하락 신호로 간주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