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고래와 기관 투자자들로 이루어진 ‘스마트 머니’가 약 36,30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총 32억 1,000만 달러(약 4조 7,230억 원) 규모의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 회사 산티멘트는 이러한 대규모 매집이 장기적인 상승세로의 전환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월 10일부터 19일 사이에, 비트코인을 10개 이상 보유한 고래 및 상어 투자자들이 급격한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면, 소매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동안 0.01 BTC(약 130만 원) 이하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에서 132 BTC(약 194억 원)를 매도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산티멘트는 “암호화폐 시장의 실제 상승세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스마트 머니의 매수와 리테일 투자자의 매도가 동반되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이 이러한 전형적인 패턴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30일 동안 0.93% 상승했으나, 이 과정에는 일반 소액 투자자보다는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세력의 활발한 매수가 있음을 시사한다.
일주일 전,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으로 인해 약 7% 가량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 영유권 문제를 언급하며 유럽의 8개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를 보였다.
현재 투자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경향을 보이고 있다. 21일 기준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32로, 이는 ‘공포’ 구간에 해당하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시장의 집중도는 여전하며,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9점으로, 이는 자금이 여전히 비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온체인 분석가인 윌 클레멘테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대한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산티멘트는 이번 스마트 머니의 누적 매수가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정학적 긴장이나 단기 이슈를 제외하고, 현재 시장은 장기적인 상승세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스마트 머니의 움직임이 시장의 나침반 역할을 하면서, 비트코인이 실질적인 반등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매수 주체의 질과 의도가 중요하다. 최근 고래와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차기 상승장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해석된다.
결국, 리테일 투자자들의 패닉 셀과 스마트 머니의 전략적 누적 매수가 교차하는 현재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주목할 만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가격 변화는 스마트 머니의 흐름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