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점 대비 27% 하락…향후 반등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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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최근 역사적 고점에서 약 30%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0일 10만9114.88달러의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긍정적인 시장 기대와는 달리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10일 만에 8만 달러 선을 이탈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의 효과가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높은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 중국, 유럽연합(EU) 등과의 무역에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부정적인 뉴스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확산시켰고, 증시도 코스피가 3.39% 하락하며 2532.78로 마감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투자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헤지펀드 레커캐피탈의 퀸 톰슨 창립자는 “투자자들이 약세장에 대한 경각심을 잃고 있다”고 경고하며, “3월 말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많았으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을 파느니 신장을 팔아라”라는 강력한 발언으로 비트코인 보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지속적인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의 조정국면이 향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홍성욱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대해 “2018년 이후 20% 이상의 낙폭이 7차례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같은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다”며 과거와는 다른 안정적인 환경을 예고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긍정적인 뉴스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과 향후 반등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며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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