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점 매수’ 논란, 스트레티지 자금 구조의 핵심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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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에 대한 ‘고점 매수’ 논란은 단순히 매수 타이밍에 초점을 맞춘 비판이 아니라, 스트레티지의 자금 조달 메커니즘을 간과한 해석이라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강세장이 지속될수록 자본시장 접근이 용이해지고, 이로 인해 조달된 자금이 즉각적으로 비트코인 매수로 이어지는 ‘친순환적’ 구조가 형성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전략 책임자 딜런 르클레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재무 모델은 본질적으로 매우 ‘친순환적(pro-cyclical)’이다”라며 “시장 환경이 좋을 때 자본시장이 가장 쉽게 열린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때, 스트레티지의 기업가치 또한 보유 BTC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로 인해 주식 발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본을 확보할 수 있으며, 그렇게 모인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점 매수’라는 비판의 핵심은 단순한 시점의 문제이기보다 인과관계에 중심을 둔 해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주요 국제 매체들은 스트레티지의 대량 매입을 보도하면서 “가격 하락 직전 대량 매수” 또는 “반복적인 고점 추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논란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보도들은 기업형 비트코인 축적 전략이 개인 투자자에게 리스크를 전가하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모델로 변질될 수 있다는 비판과 같이 연결되어 논란을 격화시키고 있다.

르클레어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시장이 보는 ‘타이밍’이 원인이라기보다 결과에 더 가깝다”라고 주장했다. 주간 단위로 공개되는 매수 공시가 고점과 겹쳐 보일 뿐, 실제로는 자금 조달 가능성이 먼저 생기고 그 이후에 매수가 이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는 주가와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조달 여건이 좋아지며, 이때 확보한 자금이 ‘분 단위’로 비트코인 시장에 투입된다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즉, ‘고점에서 사는’ 평가의 이면에는 자금 조달 창구가 열리는 국면이 대체로 강세장과 일치한다는 구조적 특성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우선주 형태의 ‘STRC’가 새로운 자금 조달의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보통주 발행이나 전환사채가 주를 이뤘다면, STRC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르클레어는 STRC가 시장 변동성에 덜 영향을 받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하며, 강세장 및 약세장 모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자금 흐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TRC가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는 한 대규모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덧붙이며, 스트레티지가 MSTR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도 12억 달러를 단기간에 확보한 사례를 통해 기존 주주에게 미치는 희석 부담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며 비트코인 매수 능력을 확대할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STRC와 같은 자금 조달 구조는 비트코인이나 BTC 현물 ETF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자금까지도 흡수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르클레어는 스트레티지의 자금 조달 능력이 커짐에 따라 이들이 비트코인 시장의 ‘한계 매수자(marginal buyer)’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 경우 매수 규모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매수 규모를 초과할 수 있으며, 이는 시장 가격 형성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고변동성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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