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금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 흐름에 진입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이 두 자산은 나란히 상승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비트코인도 단기적으로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상승이 공매도 청산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아직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수준으로 다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매도 압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9월의 계절적 약세 흐름도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9월 셋째 주는 비트코인이 급락하기 쉬운 시기로 알려져 있어, 이번 주 또한 하락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도 금과의 상관관계를 강화하는 흐름은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통 자산인 금과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이 동시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만약 이러한 상승 흐름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몇 주 내에 사상 최고치 재도전의 기회를 가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정치 이벤트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규제와 채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비트코인이 다음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가 앞으로 주가 흐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여러 외부 요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결정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