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해 암호화폐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NBA 전설 스코티 피펜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조언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당신의 비트코인을 포기하지 말라”며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급락 사건은 하루 만에 무려 190억 달러, 즉 약 26조 4,100억 원이 사라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청산으로 이어졌다. 가격이 지난 금요일 12만 2,600달러에서 10만 7,0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시장 불안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급락은 특히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의해 가중되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마르튼(Maartunn)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24만 개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렸으며, 이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분배라고 분석했다. 기존 투자자들의 매도가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펜은 비관적이지 않다. 그는 “모두가 당신의 비트코인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강조했다. 10월 11일 자신의 트윗에서 “비트코인을 포기하지 말라. 모두가 갖고 싶어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흔들리지 말 것을 지지했다.
시장 분석업체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현재 두 가지 상황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 단기적인 관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3일 연속 하락한 뒤, 10월 12일 일요일 오전 장에서 11만 2,218달러로 일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 거래의 내부 흐름이 매수 유입이 증가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이러한 하락을 방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지지선이 10만 달러로 예상되며, 만약 이 가격이 무너지면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강세장이 종료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이번 급락이 단순한 기술적 조정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하락세의 시작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비트코인 시장의 향방은 많은 변수들로 인해 여전히 모호한 가운데, 피펜의 메시지는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