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 ‘BOB’, 2,100만 달러 투자 성공…디파이 생태계 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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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기반의 레이어2 블록체인 네트워크 BOB(Build on Bitcoin)이 최근 진행한 전략적 투자 유치에서 총 2,100만 달러(약 29억 1,900만 원)를 확보했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중 가장 최근에 조달된 금액은 950만 달러(약 13억 2,100만 원)로, 기존 투자자인 캐슬 아일랜드 외에도 앵커리지, 앰버 그룹, 샛츠 벤처스 등 새로운 투자자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캐슬 아일랜드의 공동 창립자인 닉 카터(Nic Carter)는 BOB이 향후 비트코인이 탈중앙금융(DeFi)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가 레이어2 솔루션으로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BOB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도미닉 하르츠(Dominik Harz)는 BOB의 다음 계획으로 ‘BitVM 브릿지’의 프로덕션 적용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BOB 생태계 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르츠는 “앞으로 기관, 애플리케이션, 지갑 사용자들이 BOB를 통해 네이티브 BTC 기반 디파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BOB의 비전과 즉각적인 발전 계획을 공유했다. 현재 BOB은 성공적으로 테스트넷을 운영 중이며, 런칭 과정에는 롬바드, 앰버 디지털, 로커웨이X와 같은 주요 파트너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메인넷 출시는 2025년 4분기로 예정되어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BOB은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하면서 이더리움(ETH)의 확장성과 디파이 생태계를 조화롭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인’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BOB은 이더리움 롤업 기술인 OP 스택을 활용해 옵티미즘(OP)의 슈퍼체인에도 속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바빌론(Babylon)과의 통합을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킹된 BTC를 사용하여 비트코인 종결성(Finality)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BOB 측은 2025년 말까지 BTC를 스테이킹하여 트랜잭션 확정성을 보장하는 메커니즘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솔라나(SOL), 수이(SUI), 이더리움 등 다양한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체인들과 연결된 BTC 보안 브릿지 구축도 계획하고 있어, 디파이 생태계의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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