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술적 저항 돌파와 무역 합의 덕분에 13만 달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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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시세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하고, 미국과 유럽연합 간의 대규모 무역 합의, 그리고 M2 통화 공급 증가라는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이 13만 달러(약 1억 8,07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다.

익명의 분석가 ‘닥터 프로핏’은 비트코인이 2021년 최고가 이후 장기적인 하락 저항선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 저항선은 지난 4개월 동안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제지해 오던 중요한 요소로, 이번 월간 차트에서의 확실한 돌파는 잠재적인 강세장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움직임을 “다음 국면 진입”의 징후로 판단하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이 이 상승 모멘텀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발표한 대규모 무역 협정이 등에 있다. 7월 27일에 체결된 이 합의에는 7,500억 달러(약 1,042조 5,0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수출과 6,000억 달러(약 834조 원) 규모의 EU 기반 시설 투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미국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도 강력한 자극을 주고 있다. 협정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11만 4,500달러(약 1억 5,920만 원)에서 11만 9,000달러(약 1억 6,541만 원) 이상으로 급등했으며, 바이낸스코인(BNB) 역시 사상 최고가 850달러(약 118만 1,500원)를 기록했다.

알려진 또 다른 강세 요인은 M2 통화 공급의 증가다. 닥터 프로핏은 미 연준의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2025년 들어 M2가 이미 2.3%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5~6월에는 각각 0.63%씩 상승하며 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M2가 1% 늘어날 때 비트코인이 30~35% 상승한 경향을 참조하며, 비트코인이 앞으로 15~17.5%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우, 비트코인의 목표 가격은 13만 달러(약 1억 8,070만 원)로 설정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는 11만 9,389달러(약 1억 6,581만 원)이며, 전일 대비 0.9% 상승했고, 최근 한 달 동안 11.3%, 올해 들어서는 75.6% 상승했다. 단기 성과를 기준으로 보면 이더리움(ETH) 등 일부 알트코인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더디지만, 비트코인의 기본적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대형 운용사들이 업무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신규 채굴량을 초과하고 있어, 이는 공급 부족 현상을 일으키며 BTC 가격의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틀 후 예정된 미 연준의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면서, 유동성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장에 드리워졌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술적·정책적·유동성 측면에서 비트코인 상승에 대한 조건이 다층적으로 맞물리고 있는 지금, 전문가들은 13만 달러 이상의 목표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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