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MSTR)는 MSCI가 가상자산 보유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에 대해 공식 서한을 발송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세일러는 서한을 통해 “가상자산 보유 비중이 총자산의 50%를 초과하는 기업을 배제하려는 제안은 부당하고 해로운 처사”라고 비판하며, 이러한 정책이 혁신을 저해하고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MSCI는 해당 제안에 대해 내년 1월 15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기업가치의 85% 이상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어, 만약 지수에서 제외된다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일러는 서한에서 “MSCI의 제안은 디지털 자산 기업만을 표적으로 삼는 자의적인 규제로, 이는 석유, 목재, 금 등 타 원자재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을 언급하며, 현재 행정부의 혁신 장려 정책과 반하는 MSCI의 입장을 비판했다.
JP모건은 MSCI의 결정이 현실화될 경우 약 28억 달러(한화 약 4조 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트래티지의 목표주가를 약 485달러로 설정하고 있다. 최근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60% 급락했지만,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분석가들이 다수 존재한다.
마크 파머 애널리스트는 스트래티지의 목표주가를 705달러로 제시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가 시장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6년 말까지 22만 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스트래티지 주가의 상승을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스트래티지의 주가 프리미엄은 과거 2.5배에서 현재 1.2배로 축소된 상태이며, 후발 주자들의 등장으로 희소성이 희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 경우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마이클 세일러와 스트래티지는 MSCI의 제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혁신과 투자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해당 정책이 철회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월가의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시장의 변화와 정책 결정은 앞으로의 비트코인 기업들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