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BTC) 시장은 과열 양상이 진정되는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전문 업체인 크립토퀀트는 이번 조정이 과거의 급격한 하락과는 다른 완화된 양상으로, 단기 조정의 폭이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크립토퀀트는 특히 ‘1일~1주 미만 보유’ 비율을 기반으로 시장의 과열 정도를 측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지표가 급등할 경우에는 단기 매도세가 강해져 급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조정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그리고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의 과열 양상과 비교했을 때 더 짧고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며, 짧은 기간 내에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폭이 그렇게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정은 건강한 시장 순환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에는 거시경제와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으며, 이 시점에서는 비트코인의 재상승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극단적인 급락보다는 분명한 조정 후 숨 고르기를 하는 국면으로 평가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이 급반등한 후 일부 장기 보유자들이 물량을 매도하면서 분배 국면으로의 전환이 감지되고 있다. 단기 보유자들 역시 수익률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매도 압력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암호화폐 금융사 매트릭스포트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 및 백악관 발표와 같은 주요 거시 변수를 주시하고 있어 상승세가 멈출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를 울리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비트코인은 8월과 9월 사이에 약세를 보인 사례가 많아, 익절 또는 횡보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트레이딩 분석 채널 비트코인 벡터는 현재 비트코인이 핵심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주요 저항선은 12만 500달러(약 1억 7,255만 원)로, 핵심 지지선은 11만 2,500달러(약 1억 5,638만 원) 정도로 설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이 유지된다면 이번 조정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상단 저항을 돌파할 경우 중기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종합적으로 이번 단기 조정은 과매수에서 벗어나기 위한 건강한 구조조정 과정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급락을 우려하기보다는 재진입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가늠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향후의 거시환경 변화와 투자 심리의 변동에 귀 기울일 필요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