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 YU가 미국 달러와의 1:1 가치 고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요일 새벽에 발생한 의도적인 해킹 시도에 따라 YU의 가격이 급락하여 0.2046달러(약 284원)에 도달했다. 이러한 상황은 YU의 페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YU를 개발한 얄라(Yala)는 공식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이번 해킹 사건을 확인하며, 이로 인해 YU의 가격 안정성이 일시적으로 흔들렸음을 알렸다. 얄라 측은 현재 블록체인 보안 업체 슬로우미스트(SlowMist)를 포함한 여러 보안 파트너와 함께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얄라는 예치된 모든 자산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현재 얄라에 보관된 비트코인은 셀프 커스터디 상태거나 안전한 보관소에 있어 손실이 없다”며, 시스템내의 여러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기능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으며, 사용자에게는 추가 안내가 있을 때까지 제품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공지를 내렸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얄라는 ‘컨버트(Convert)’ 및 ‘브릿지(Bridge)’ 기능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그 외 프로토콜의 모든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용자 자산의 안전은 보장되고 있으며, 불필요한 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해킹 사건은 비트코인을 강력한 담보 자산으로 삼고 있는 방식이라 하더라도, 스마트 계약의 구현 방식이나 보안의 허점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이 크게 저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 회복이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다.
궁극적으로 YU의 상황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이 단순히 담보 자산의 가치만으로는 보장될 수 없다는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