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가 BRICS 국가들을 설득하여 달러에 대한 반란을 막지 못할 경우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는 캠페인 중 두 가지 강력한 발표를 하였는데, 첫째로 달러와의 거리를 두는 국가들에 대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과, 둘째로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을 창설하겠다는 것이다. 이 두 발표는 국제 무역과 경제 불균형 문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관세가 산업을 자동으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그 결과로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침체가 우려된다. 이미 미국은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외국에 대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 이와 같은 부채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무역의 제약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제한이 미국이 부채를 부담하기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위험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그의 위협은 글로벌화 과정에서의 탈산업화와 심각한 무역 불균형이 야기한 매우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서방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혁신을 이어가는 동안, 다른 국가의 노동자들이 제조업에 종사할 것이라는 최초의 기대가 빗나가고 있으며, 현재 중국이 세계에서 더 많은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구조에서, 미국은 국제적으로 지배적인 달러를 통해 수입을 부채 인식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이는 특유의 비용 없는 무역 수지 적자를 가능하게 하며, 이러한 불균형은 미국의 생활 수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공공 부채는 전 세계 공공 부채의 거의 3분의 1에 달하며, 이는 경제에서의 심각한 경고 신호이다.
미국은 브레튼 우즈 체제 이후 달러를 세계 통화로 자리잡게 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금본위제의 함정에 빠졌다. 이러한 시스템은 지나치게 쉽게 부채를 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유리한 조건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유럽과 다른 국가들은 단순히 이러한 상황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통화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 경제 위기와 무역 전쟁 속에서, 트럼프가 제안한 비트코인은 이 시스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비트코인은 단순한 대안이 아닌, 미국 경제와 국제 통화 시스템의 복잡함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로서 여겨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경제에서의 무역 방식과 재정적인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