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국 고용 둔화로 11만7,000달러 회복…금리 인하 기대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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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의 약화된 고용 지표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10% 상승한 11만7,911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최근 2주간의 손실을 회복한 수준으로, 장중에는 11만8,2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4,317달러, 3.61%), 리플(2.93달러, 2.62%), 솔라나(219.48달러, 4.27%), 도지코인(0.25달러, 5.68%) 등의 주요 가상화폐도 모두 상승하였다.

가격 반등의 주된 원인은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 둔화 지표로 분석된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시장 예측치였던 4만5,000명 증가와는 정반대이며, 이는 경기의 선행 지표로서 소비와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고용 부진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99%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92%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최근의 금리 인하 기대는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질 경우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게 된다.

또한, 투자 수요의 회복을 나타내는 신호도 관찰되고 있다. 최근 이틀 동안,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총 9억5,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이는 ETF 투자자들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시장에 재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게다가, 가상화폐 시장은 연말인 4분기로 접어들며 가격 상승 경향이 종종 나타났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가격 반등이 단기적인 기술적 요인에 그치지 않고, 금리 인하와 매수 수요 확대라는 더 근본적인 정책 및 수급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현물 ETF의 확대와 기관 투자자의 참여 증가가 알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발표될 미국의 고용 및 소비 지표에 따라 더욱 강화되거나 조정될 수 있다. 그러나 당분간 시장은 금리 인하 및 ETF 관련 기대를 기반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상황은 비트코인 및 기타 가상화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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