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보합세를 유지하며 11만51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9시 35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9%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며 주말 내내 11만5000달러선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였다. 이더리움 또한 4600달러선에서 정체되는 모습이었다.
현재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다. 오는 18일 한국 시간으로 오후까지 이틀간 진행될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한다.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인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이를 통한 증시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어려움을 주고 있어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불확실성을 함께 야기하고 있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92.4%에 달하며, 50bp(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6%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 또한 주목할 만하다. 15일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2806억 달러(한화 약 39조320억원)를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27일 27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100억 달러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초 2033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32.8% 상승한 것이다. 테더는 1739억 달러, USDC는 706억 달러를 기록하였고, USDe와 USDS는 각각 135억 달러와 92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또한, 상장사에서 보유한 이더리움 양도 눈길을 끈다. 최근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DAT)의 확산으로 인해 상장사가 보유한 이더리움은 310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이더리움 전체 발행량의 약 2.57%에 해당하며, 비트마인이 207만 개로 가장 많은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다. 샤프링크게이밍이 83만7230개로 뒤를 이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미국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신중하게 움직임을 살피며 거래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과 상장사의 이더리움 보유량이 계속 증가하는 등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