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차익 실현으로 하락세…조정 낙폭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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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최근 차익 실현 물량의 증가로 인해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일 한때 11만4470.98달러까지 하락하며, 7일 이후 처음으로 11만5000달러선을 하회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2만4457.12달러에 비해 약 7.82% 조정되었다. 이더리움도 일정 부분 조정을 겪었다. 이날 이더리움은 4198.87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연고점인 4788.55달러에 비해 약 12.31%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하락세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에서만 33억 달러 규모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는 7월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을 당시의 차익 실현 물량 이후 최대 규모다. 이더리움 또한 연초부터 3배 이상 급등한 과정에서 유의미한 차익 실현 매물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밸리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언스테이킹 대기 시간은 17일 기준으로 15.51일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19일에는 언스테이킹 예정 물량이 90만5564개에 달하며,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러한 현상은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을 차익 실현을 위해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하락의 낙폭은 과거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1월, 5월, 7월, 8월에 네 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당시의 최대 낙폭은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올해 1월에는 28.49%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5월에는 12.09%, 7월에는 8.26%까지 내려갔다.

이더리움 또한 지난해 말 고점에서 4월까지 하락하는 과정에서 71.55%의 큰 낙폭을 보였지만, 최근 조정 과정에서는 그 낙폭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조정 상황 속에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현물 ETF에서는 최근 이틀 동안 각각 약 1억3580만 달러와 2억5590만 달러가 순유출되는 등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현재 차익 실현으로 인해 하락세에 있지만, 낙폭은 과거보다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의 성숙을 의미하는 신호일 수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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